안녕하세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니트 키스입니다.
오늘은 Google IO 2014의 첫째 날, 키노트 발표가 있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요, 회장인 Moscone Center 주변을 뱀처럼 길게 2바퀴 감싸는 줄이 저를 반겼습니다.
이번 Keynote를 정말 액기스만 뽑아서 간단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긴 했는데...멀어서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더 버지 사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올린다 해도 여기 인터넷이 워낙 느려서 한 장당 3분씩 걸리는 것도 있으니...
그러면 이번 키노트 요약!
1. 시계는 땅콩버터를 싫어해.
2. 자동차는 바퀴가 없지.
3. 티비를 사려면 게임 컨트롤러와 함께.
4. 코딩해라.
5. 클라우드때문에 비 옴.
....농담입니다. 제대로 정리해드릴게요.
첫째로 Android Wear 입니다. 거창해 보이는데 그냥 삼성의 기어 시리즈나 소니의 스마트 와치 시리즈라 보면 됩니다. 넓게 본다면 구글 글래스도 Android Wear라 말할 수 있겠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 찾기, 날씨, 음악,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를 이용해 조작이 가능합니다. 구글 I/O에서는 삼성의 기어 Live, LG의 G Watch, 그리고 모토로라의 MOTO 360. 총 3개의 모델이 공개되었는데요, 참석자들에게 삼성과 LG의 시계 중 하나를 준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삼성 걸 골랐죠. 그나저나... 전 안드로이드 제품이 없는데 쓸 곳이 있을까요....?
메모 기능 데모에서 "Ok, google. Take a note, double sided peanut butter jar" 을 두번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아 Android Wear는 피넛 버터를 싫어합니다.
두번째로, Android Auto입니다.
그냥 자동차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자동차! 자동차에 핸드폰을 연결해 내비게이션도 되고 음악도 재생하고 문자도 보낼 수 있습니다. 보이스 커맨드 버튼을 핸들에 장착하여 핸들에서 손을 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에 좋을 듯 싶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의 교통사고의 약 25%는 핸들에서 손 놓고 "FREEEEEEDOM!!"을 외치며 SNS를 하다가 생긴다고 하네요. 다만 행사장에서 자동차를 6000여명이 있는 행사장에서 직접 운행할 수 없어서 다 뜯어내고 바디만 있는 자동차를 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는 바퀴가 없죠.
세번째로, Androind TV입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삼성이나 LG의 스마트 TV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녀석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랑 연동해서 별 기능을 다 쓸 수 있습니다. 몰론 게임도 가능합니다. 게임 컨트롤러랑 연동해서 게임도 막 합니다. 그러니까 컨트롤러도 함께 구매합시다.
네번째로, 코딩코딩코딩코딩코딩코딩입니다. 원래 구글이 공돌한 부분이 강하긴 한데, 진짜 못알아먹겠네요. 심지어 스크린샷도 잘 안보이네요. 제가 하나도 이해못했으니까 넘어갈게요. 개발자들이 핰핰 거릴만한 소재들만 잔뜩 나왔어요.
다섯번째로, 크! 롬! 캐! 스! 팅!
???????????????????????? 솔직히 이것도 이해 못했습니다. 크롬캐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 개인 앨범 및 공개 피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원.... 앞서 코딩코딩한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집중력이 확 떨어져서....
여섯번째로, 크롬북!
어차피 한국에서는 못쓰니까 신경쓰지 맙시다.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터치패드로 쓸 수 있게하는게 목표라는데 구글이 공돌이를 얼마나 갈아넣고 개발자로 양념을 하려고 작정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삼성 Knox가 통합됬다고 합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1
마지막으로, 클라우드입니다.
솔직히 이때부터 . 뭐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분명 영어는 해석이 되는데 그 해석된 언어가 대체 뭔지 해독이 안됩니다. 마치 수학공부하는 기분이였어요. 어차피 클라우드 서버는 AWS가 대세고 차선책으론 쉽고 편한 마이크로소프트 Azure가 있으니까 구글 클라우드 쓰지 마세요 그냥. 구글이 너무 늦게 들어왔네요. 그렇다고 앞의 서비스보다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그냥 엔드라이브 쓰세요 네이버 만세! 그리고 이 클라우드 발표때문인지는 몰라도 샌프란시스코는 하루종일 클라우드가 가득하다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한 가지 빼먹었네요. 구글에서 Android One이라는 걸 발표했습니다.Android One은 낮은 가격을 가진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신흥 시장(동남아라던가)에 제공하려는 프로그램으로, 순정 안드로이드가 들어가 있으며 통신사 및 제조사가 특정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냥 저렴한 넥서스 시리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안드로이드 L도 공개되었는데요. 플랫한 디자인으로 변경되고 깊이 개념이 적용되었습니다. 알림 기능도 강화되었는데요, 카본 롬에서 본 그런 토스트 알림이네요. 멀티태스킹 강화되었으며 드.디.어 64비트를 지원합니다!!! 언제 지원해주나 했더니 이번에 지원해주는군요. 아주 좋습니다. 그 이외에도 그래픽 개발 환경이나 배터리 관리가 개선되었으며, 기존에 보안 패치용으로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방식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패치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또한 분실 시 초기화 방지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구글이 드디어 달빅을 버리고 ART로 갈아탔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이 드디어 네이티브로 돌아갑니다! 더 이상 배터리가 혹사당하지 않아도 돼요! 이히히히히히ㅣㅎ히히!!!!
안드로이드 L을 미리 써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Nexus 5 및 Nexus 7 전용 시스템 이미지가 내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 여기까지가 핵심요약 별 다섯개짜리 Google IO 2014 발표였습니다.는 개뿔이고 빠진 내용 엄청나게 많아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개발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고 이쪽 계열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는 일반인이니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3시간짜리 KeyNote 동영상을 보시던지 아니면 다른 전문 IT 블로그에 가세요. 하하하하 알게뭐람~ 난 Google Glass를 샀어! 승리자라고!!! (죄송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간 기준으로 한국은 오전 8시 30분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오후 4시 30분이네요. 부족한 글.... 아니 솔직히 이걸 글이라고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일행이 코를 심하게 고는 관계로 밤새 잠을 못자서 졸린데 버스는 자리가 없어서 종일 서서 회장까지 도착했더니 입장 뱃지 안챙겨서 다시 숙소갔다 오는 왕복 뻘짓까지 하고 진짜 피곤하네요. 여러분은 정신줄 꼭 챙기고 지내세요. 한국 귀국하면 제대로 정리해서 포스팅 해드릴게요... 약속... (약속은 지키지 않으라고 있는거지 하하하)
그럼 안녕히 계세요. 다음 리뷰는 Google Glass입니다.
- 사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에서 만든 거 있음요. - Soylent RED 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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